KC 인증이 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해외 직구를 금지한다는 정부의 대책 방안이 발표되자 국내 유통업자 및 소비자들 사이에서 혼선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3일 만에 추가 브리핑을 내놨다. 정부는 해외직구를 당장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만 반입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최초 발표된 방침이 '국내 안전 인증(KC 인증)되지 않은 해외직구'를 금지한다는 내용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철회에 나선 것이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차관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해외직구 관련 추가 브리핑에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희가 말씀드린 80개 '위해품목의 해외직구를 사전적으로 전면 금지·차단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6일 저희가 해외직구 대책 방안을 발표를 했다. 그때 좀 더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렸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서 일단 이유 여부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혼선을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80개 품목을 대상으로 위해성 조사를 통해 위해성이 확인된 특정 제품에 한해 직구를 차단하고, 그렇지 않은 품목은 원래대로 직구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위해성이 없는 제품
쿠팡이 물류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하던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오피스 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쿠팡은 직원 건강 관리 프로그램 ‘쿠팡케어’를 오피스 직원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쿠팡케어는 지난 2021년 쿠팡이 업계 최초로 배송캠프와 물류센터 직원 대상으로 도입한 유급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쿠팡은 현장직 대상으로 진행하던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오피스 직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오피스 쿠팡케어 1기’로 쿠팡과 계열사 임직원 30명은 오는 7월까지 쿠팡케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은 12주간 쿠팡케어센터의 식품 영영사, 운동지도사, 간호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1대 1 전문 건강 코칭을 받는다. 매일 식단과 운동, 체중, 걸음 수 등 건강 미션을 온라인으로 기록하고 줌(zoom) 화상회의를 통해 비대면 그룹 운동에 참여한다. 쿠팡이 오피스 직원 대상으로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은 대사증후군 같은 생활습관병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고혈당·고혈압·중성지방·복부비만·낮은 HDL 콜레스트롤 등 5가지 항목에서 3가지 이상이 증상으로 나타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받을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적극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 올바른 식생활과 규
넥슨이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IP를 계승한 '던파 모바일'의 중국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원작을 잇는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1일부터 '던파 모바일'을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던파 제작사인 네오플이 개발한 '던파 모바일'은 중국에 '지하성과용사: 기원’(地下城与勇士: 起源,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이란 이름으로 출시된다. 게임 서비스는 원작 던파 PC버전을 성공적으로 중국 현지에 안착시킨 텐센트게임즈가 다시 한번 맡는다. '던파 모바일'은 2D 도트 그래픽 기반의 횡스크롤 전투를 앞세운 호쾌한 액션성과 수동 전투의 조작감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던파 모바일의 게임성은 지난 2022년 3월 국내에 선 출시 된 후 202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인정을 받기도 했다. 앞서 넥슨은 올해 2월 현지 이용자 30만 명 대상으로 출시 전 마지막 테스트를 실시해 완성도를 높였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텐센트 게임즈와 긴밀히 협력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왔다"며 "많은 모험가가 최적의 환경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만의 액션 쾌감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
공정거래위원회는 '라돈 차단 제품' 이라며 자사 제품이 건강·안전에 유익한 것처럼 거짓·과장 광고한 노루페인트 등 6곳을 제재했다. 공정위는 19일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공업, 참길, 현일, 퓨어하임, 칼리코 등 6곳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참길에 대해서는 과징금도 부과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사용하면 건강·안전에 유익한 것처럼 거짓·과장 광고한 의혹을 받는다. 제품을 판매하면서 객관적 근거가 없거나 적합하지 않은 시험성적서를 근거로 '라돈 차단', '라돈 저감', '라돈 방출 최소화' 등으로 표시·광고했다. 공정위는 이들이 인체유해물질에 대한 불안 심리를 이용해 구매를 유도해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국민 생활에 불편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이들이 제출한 각 사업자 자체 시험은 그 결과의 객관성이나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립환경과학원 시험에서는 해당 제품들이 라돈 저감효과가 없거나 표시·광고상 수치보다 그 효과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공업, 퓨어하임은 광고에 '공인 기관 시험 의뢰 결과' 등의 문구를 사용했는데, 정작 라돈 저감효과를 평가하는 공인시험기관이나 공인시험방법은 없는
한국의 라면 수출 금액이 월간 기준 1억 달러(약 1356억 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 859만 달러로 전년 동월(7395만 달러)보다 무려 46.8% 증가했다. 2022년 5월의 49.3% 이후 1년 11개 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기존 월 최대 기록인 지난 2월의 9291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간 매년 늘어났으며, 올해 10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추세라면 11억 달러를 웃돌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면은 코로나19 이후 저장이 쉬운 간편 식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의 라면 수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4억 6700만 달러)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배 가량 성장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첫해인 2020년 라면 수출액은 29.2% 급증했다. 이후에도 2021년 11.7%, 2022년 13.5%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1∼4월 라면 수출액은 3억 788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4% 늘어 수출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같은 기간 라면
CJ대한통운이 북미 콜드체인 물류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CJ대한통운은 미국 뉴센추리 지역에 냉장, 냉동 제품 물류에 특화된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센터는 2만 7034㎡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5년 3분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콜드체인 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미국 전역의 85% 지역에 이틀 내 운송이 이뤄질 수 있다. 센터 인근 6㎞에 고속도로가 이어지고 20㎞ 이내에 미국 대규모 화물 철도 회사인 BNSF의 대륙횡단선이 위치하고 있어 철도와 연계한 장거리 운송이 용이하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고속도로, 철도, 항공 등 다양한 운송수단들이 복합적으로 연계될 경우 미국 내륙뿐 아니라 국경을 넘는 운송에서도 물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센터는 글로벌 식품기업 ‘업필드’ 제품을 대상으로 물류를 수행할 계획이다. 공장에서 출하된 제품들이 물류센터로 즉시 입고될 수 있도록 뉴센추리에 있는 업필드 생산공장과 물류센터가 컨베이어로 연결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품의 신선도와 물류 효율성이 동시에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향후 업필드 외에도 다양한 고객사에
올해 1분기(1~3월) 국내 500대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이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특히 식음료 업종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고,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IT·전기전자 업종 역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반면 코로나19 진단 키트 개발업체 등 의료기기 업종은 수익성이 악화했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중견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496사를 대상으로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영업이익은 2조 94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 5281억 원 대비 4206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전년 55조 5596억 원보다 2.7%(1조 4907억 원) 증가한 57조 504억 원이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4.6%에서 5.2%로 개선됐다. CEO스코어 측은 “경기 침체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경영을 통해 불황 속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13개 중 9개 업종에서 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IT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7.5%(2264억 원) 늘었다. 식음료 부문도 129.2%(958억 원)이나 늘었다. 이외에 건설·건자재(576
엠게임이 올 1분기 연결 매출 193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에 대한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엠게임은 올해 하반기 모바일 MMORPG 신작 2종 출시 예정으로, 신규 매출 창출에 나선다. 엠게임은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3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1분기 자사의 대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이 중국과 북미, 유럽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뒀다. 창사 이래 1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7%, 영업이익 6.5% 하락했다. 북미, 유럽 ‘나이트 온라인’은 지난해 1분기 신규 서버 오픈으로 서비스 이래 최고 누적 매출을 기록했고, 이후 현재까지 상향 평준화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7월 북미, 유럽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이벤트 및 인플루언서 활용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6월 말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은 신규 서버를 오픈하며 신규 령수(펫) 등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으로, 하반기 해외 매출의 성장이 기대된다. 또 올해 하반기 ‘열혈강호 온라
한국 게임업계가 길었던 보릿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게임사 대부분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면서다. 길었던 불황 속 게임사들이 경영 효율화를 잇따라 단행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 맸고, 그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는 기존 라이브 서비스 안정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작을 쏟아내면서 실적 개선에 집중한다는 의지다. 크래프톤,네오위즈, 넥슨 등은 탄탄한 라이브 서비스를 등에 업고 견조한 매출을 일궈냈다. 특히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면서 PC 부문 매출을 확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상승한 1분기 매출 665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31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486억 원으로 30.5% 증가했다. 네오위즈 역시 'P의 거짓'의 꾸준한 흥행이 이어지며 호실적을 냈다. 네오위즈는 올 1분기 매출 971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 당기순이익 14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6%, 1085.2%, 364.8% 증가한 수치다. P의 거짓은 출시 초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
지난해 최대 실적을 낸 넥슨이 올해 매출 '4조 클럽' 입성을 목표로 분주한 가운데, 도약을 앞두고 숨을 고른다. 넥슨은 2023년 매출 3조 9323억 원을 기록, 연 매출 4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올해 넥슨은 탄탄한 기존 라이브 서비스 및 대형 신작을 잇따라 출시해 게임 시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전년 동기 대비 둔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올 1분기 매출 9689억 원(1084억 엔), 영업이익 2605억 원(291억 엔), 당기순이익 3210억 원(359억 엔)을 각각 기록했다(기준 환율 100엔당 893.7원).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8%, 32% 감소한 수치다.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실적의 기저효과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에 출시된 신작이 없었던 만큼 기존 라이브 서비스 성적이 1분기 실적을 결정지었다. 중국 던전앤파이터와 한국 메이플스토리의 부진이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12월 말 중국 던전앤파이터 게임 내 경제시스템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게임 수익도 저하됐다는 분석이다. 한국 메이플스토리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공